(별거없음)2021년 싸지방에서 코딩 공부하기

싸지방

출처 : 위키트리

Cyber 지식 정보방 (知識 情報房). 줄여서 '사지방' 내지는 '싸지방'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국군의 각급 부대 안에 설치된 컴퓨터 이용 시설이다. 각급 학교의 컴퓨터실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부대에 따라서는 간판상으로 PC방이라고 적어둔 부대도 있다.

군 부대는 사회와 격리되어 있으며, 특히 병들은 상근예비역 등 극히 소수를 제외하고는 장교와 부사관과 대한민국 군무원 등 간부들과 달리 부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더구나 인터넷이 보편화 된 사회의 현실을 감안하면 신세대 장병들이 정보화 시대에 뒤처진다는 높으신 분들의 판단에 의해 생겨난 결과물.

동기 생활관과 함께 사지방이 없던 시절 군 복무를 한 사람들과 엄청난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대입과 마찬가지로 군복무도 본인이 마치고 나면 현황에 대한 관심을 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사지방이 생기기 이전에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 중에 '사이버지식정보방'이라고 하면 대충 어감으로 무슨 용도인지 알아듣지만 '사지방' 또는 '싸지방'이라고 하면 전혀 감을 못 잡는 사람들이 많다.

'싸지방'이라는 약어로 불리는데 누가 만들었는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싸'[1]와 '방'[2][3]이 주는 경박한 어감 때문에 여성들이나 미필남성들에겐 '군인 성매매 업소인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지 않다. 더도말고 군인용 병영 내 PC방이다.

2019년 4월부로는 전군 병사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역병 스마트폰 허용으로 뒤안길에 접어든 장소이다. 군인 복지로써의 기능을 어찌어찌 하긴 했으나 사양, 비용, 이용시간 제한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병사들의 만족도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치 '가뭄의 단비' '특혜'처럼 취급되었던 장소이다. 싸지방이 열리면 병사들이 호다닥 달려가 자리를 선점하려는 추태가 벌어졌던 장소이다. 장병들이 앞다투어 싸구려 PC를 비싼 돈 주고 짧은 시간 접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만큼 국군 복지가 병사들의 삶의 질을 무시에 가깝게 취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휴대폰 사용이 통제당한 사람이나, 휴대폰 사용료조차 아끼려는 사람 외에는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

싸지방에서 코딩 공부하기에는 제한 사항이 많다.

우리 부대 싸지방에는 윈도우 PC와 클라우드 PC 2 종류가 있다. 윈도우 PC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깔려있는 PC이고, 클라우드 PC는 하모니카 운영체제가 깔려있는 PC이다.

윈도우 PC

우선 윈도우 PC에서 Visual Studio 를 깔아서 코딩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컴퓨터를 껐다 키면 깔기 전 상태로 복구된다. 그래서 컴퓨터 킬 때 마다 다시 깔아야해서 귀찮다. VS가 용량이 가볍긴해도 번거로웠다.

클라우드 PC

여기서도 VS같은 IDE 깔려고 해봤지만 설치 자체를 막아둔 것 같았다. 나만 그런건지 우리 부대 윈도우 PC에 비해서 클라우드 PC에서는 Google 계정 로그인이 안되고, Youtube도 접속이 느렸다. 그래서 클라우드 PC만 사용한다. 또한 클라우드 PC에서는 사진(주로 캡처용도) 등 개인에게 최대 2GB 제공해준다. 그래서 껐다 켜도 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캡처해뒀던 사진이 남아있다. 아무튼 지금은 클라우드 PC만 사용중이다.

그래서 해결방안

온라인 IDE

그래서 인터넷만 연결 되어있으면 웹으로 접속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IDE를 사용한다. 나는 repl, 이랑 goorm 2가지 서비스를 사용한다.

replit.com

해외 사이트이다. 영어로 되어있다. 그래도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해서, 새로운 파일을 만들고,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주면 끝.. 코딩 연습하고 컴파일 할 때 사용한다.

goorm.io

국내 사이트이다. 사용 방법은 위와 똑같다. 깃허브 블로그 작성할 때 주로 사용한다. 한 번에 여러 콘손을 띄우려면 돈을 지불해야하는 것 같다. 가끔 블로그 작성도하고 코딩 연습을 같이 하는 상황이 생기면 repl과 goorm 둘 다 띄워놓고 사용한다.